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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총쓰의 세상 사는 이야기
일본 사람들은 왠지 모르겠지만 한국 요리 중에 순두부 찌개를 좋아한다. 그래서 웬만한 일본 편의점에 한국 순두부 찌개를 따라한 순두부 스프들을 판다. 그리고 순두부 찌개 순찌라고 하지 않고 순두부라고 부른다. 음식 이름이 순두부인줄 아는 거 같음... 순두부는 그런 뜻이 아닌데 지난 한국 여행때 동행했던 남자친구가 한국의 찐 순두부 찌개가 먹고 싶다는 말을 계속 했었다. 세븐일레븐에서 파는 순두부와 어떻게 맛이 다른지 비교 하고 싶다는 이유 였었다. 음... 한국 순두부찌개가 더 맛있긴 하지ㅋㅋㅋ 서울 시청 무교동 쪽에는 순두부 맛집이 있는데, 내가 기억하기로는 오군 순두부 또는 여기 이 북창동 순두부다. 개인적으로 오군 순두부는 순두부 찌개 종류가 다양하고, 나물에 밥 비벼서 같이 먹으면 진짜 맛있다...
한국 갔을때 사실 휴가를 내고 간 것이 아니라 재택근무를 하는 형태로 한국에 갔었다. 하여, 낮에는 일을 하고 저녁에 친구들을 보거나 비는 시간에 병원에 가거나 하면서 지냈었는데 뭔가 집에만 있기 답답하다!! 싶어서 회의가 없는 날은 도심으로 출동해서 카페에서 일을 했었다. (웬지 회의를 밖에서 하면 주목받을 거 같아서 많이 부끄러웠다... 일본어를 해도 부끄럽고 영어를 해도 부끄러움) 이 날은 삼성동에서 근무하는 친구를 따라 코엑스에서 잠시 있다가, 정말 맛있는 내장탕이 있다고 소개시켜주겠다고 해서 따라갔었다. 술먹은 다음날 이었는데, 진짜 해장이 해장이 너무 완벽했고 일본에는 곱창 수입이 안되니까, 늘 대창 밖에 못먹거나 곱없는 곱창 먹었는데 곱이 가득가득한 곱창 먹으니 너무너무 맛있고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