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청/광화문 맛집 - 북창동 순두부 서울 시의회점 리뷰 (내돈내산, 광고 아님)

일본 사람들은 왠지 모르겠지만 한국 요리 중에 순두부 찌개를 좋아한다.
그래서 웬만한 일본 편의점에 한국 순두부 찌개를 따라한 순두부 스프들을 판다.
그리고 순두부 찌개 순찌라고 하지 않고 순두부라고 부른다. 음식 이름이 순두부인줄 아는 거 같음... 순두부는 그런 뜻이 아닌데
지난 한국 여행때 동행했던 남자친구가 한국의 찐 순두부 찌개가 먹고 싶다는 말을 계속 했었다. 
세븐일레븐에서 파는 순두부와 어떻게 맛이 다른지 비교 하고 싶다는 이유 였었다. 
음... 한국 순두부찌개가 더 맛있긴 하지ㅋㅋㅋ

서울 시청 무교동 쪽에는 순두부 맛집이 있는데, 내가 기억하기로는 오군 순두부 또는 여기 이 북창동 순두부다. 
개인적으로 오군 순두부는 순두부 찌개 종류가 다양하고, 나물에 밥 비벼서 같이 먹으면 진짜 맛있다.
다음 한국 여행 때는 시간나면 여기 순두부 찌개집에 가려고 한다. 

아무튼 북창동 순두부 찌개는 엘에이에서 물건너 온 순두부 찌개로 모르는 사람은 없을 거 같다. 
(해외에서 먹는 한식은 엘에이를 이길 곳이 없다. 일본은 가까운데 왜 엘에이 만큼 맛있는 한식이 없는지 늘 의문이다.)
진짜 깜짝 놀란건, 내가 방문한 시간은 저녁 7시쯤이었는데 순두부가 떨어지기 직전이어서 못먹을 뻔 했다는 거다. 
남자친구는 내가 일하는 동안 혼자가서 시켜먹었었다는게 참 웃겼다. 
한국어도 못하는 사람이 순두부 달라고 해서, 순두부 찌개가 아닌 흰 순두부에 간장이랑 비벼서 먹고 왔다ㅋㅋ
왜 순두부인데 안빨개?? 라고 물어보면 음 그건 순두부니까... 
하지만 그것도 맛있었다는 후기를 전해 주었다. 

북창동 순두부 서울 시의회점 위치

주소: 서울 중구 세종대로21길 22
영업시간: 오전 11시 ~ 오후 9시까지 
재료 소진 시 문을 닫는거 같았고, 8시쯤엔 거의 마감 정리를 하고 계셨다. 
메뉴는 아래의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http://www.dkore.co.kr/#menu

북창동순두부

가격대는 대체적으로 순두부 단품으로 시키면 9000~ 12000원 정도의 금액이었고 
정식으로 시키면 15000원에서 20000원대까지 있었다.
우리는 해물 순두부 하나, 북창동 순두부 하나, 갈비구이 이렇게 주문 했다. 

가게 내부는 넓지는 않았지만 괜찮았다. 
저녁 시간 대라 그렇게 사람이 많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혼자서 먹을 수 있는 테이블도 있었고, 테이블 석은 밖을 보면서 먹을 수 있었다. 

북창동 순두부 음식

주문했던 해물 순두부는 돌솥밥과 같이 나온다. 
이 돌솥밥과 순두부 찌개 조합이 맛있었는지, 남자친구가 한국어도 못하고 길도 모르는 데 혼자서 찾아갔다는게 웃겼다. 
그리고 일본 돌아와서도 비슷한 맛을 찾아다녔는데, 없어서 굉장히 아쉬워 했다. 

뜨거운 김이 펄펄 나던 순두부찌개
찌개는 이거지요ㅠㅠ

순두부찌개 단품에 생선구이 하나가 기본으로 나온다. 

다른 부 반판으로는 김, 김치, 순두부에 넣을 날계란 등등이 같이 나온다. 
반찬도 어느하나 빠질 것 없이 맛있었다. 

생선구이가 같이 나오는지 모르고 시켰던 갈비구이
단짠단짠 한 것이 순두부 찌개의 매콤 칼칼한 맛과 조화가 좋았다. 

조만간 한국 여행 가면, 또 가야할 순두부집 ^^;;
광화문 점심시간에는 직장인들로 붐빌거 같아서 주말이나, 평일 저녁즈음에 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배부르게 먹기 좋은 순두부 찌개 집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