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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웨딩 본식 드레스 후보 - 메리앤마리 드레스 피팅 후기 본문

결혼 이야기

하와이 웨딩 본식 드레스 후보 - 메리앤마리 드레스 피팅 후기

깡총쓰 2022. 10. 22.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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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하와이에서 결혼식을 올리기로 한 나는 매일매일 환율을 보며 울고 있다ㅎ
이 환율이라면 사실 하와이 결혼식을 진행하는건 사실 조금 힘들기는 하지만, 하와이에서 결혼식을 하고 싶다. 
처음에 파타야나 발리에서 할까 했었는데, 하와이로 진행하고 나니 파타야가 눈에 안들어온다. 
그래서 그 이유 하나만으로 그냥 하와이에서 결혼식을 진행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돈이야 벌면 되는거니까...ㅠㅠ 열심히 벌자
아무튼 그렇게 하와이 결혼식을 알아보고, 식장도 정하고 가족들끼리 식사를 할 곳도 정했다. 

그리고 계약한 업체에서 패키지에 포함 된 드레스를 빌릴 수 있었지만, 그러기엔 가서 입어보지 않으면 모르는게 불안해서 
한국에서 드레스를 빌릴 수 있으면 빌려서 하와이를 가고자 정했다. 
미국은 드레스를 사는 문화라고 들었는데, 일본은 그런건 아니니, 그리고 정작 드레스를 사서 뭐하지? 싶어서 사고싶지는 않았다. 
일본에서 빌리는건^^;; 같은 드레스 여도 일본이 촌스러워서 싫다ㅠㅠ 
촬영용 드레스 피팅을 하러가도, 본식 드레스 찾으러 피팅을 하러 가도 일본에서 왔다고 하면 다들 일본신부님들은 거긴 지나친 공주님 스타일이죠 라고 하더라ㅎㅎ 팔꿈치까지 오는 손장갑끼고 하하... 
셀프웨딩업체가 아니더라고 유명한 드레스 업체들의 경우도 해외 렌탈은 가능한데, 
내가 검색 했던 업체들은 드레스를 일주일 정도 렌탈하면, 드레스를 못쓰는 날이 생기기 때문에, 하루 렌탈 금액이 아닌 일주일정도 렌탈 금액이 발생한다고 들었다. 
그러면 거의 드레스에 1000만원은 우습게 쓸거 같아서 이건 아니다 싶어서 포기했다.

그렇게 열심히 해외 렌탈이 가능한 업체를 찾아보다가 알게된 메리앤마리
여자여자 감성이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라서 좋았고, 피팅을 요청 했다. 
(참고로 해외 렌탈이 가능한 드레스들은 한정 되어 있다. 잘 찢어지는 소재는 해외 렌탈이 불가하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계약을 하지는 않았는데, 여기가 나빠서라기 보다 여기는 시간상 혼자 피팅을 하러 갔었는데, 그러다보니 판단이 안서서 패스 하게 되었다. 

메리앤마리 드레스 피팅 후기 

첫번째 - 내가 가장 이쁘다고 생각한 드레스 

처음보자마자 심플하고 예뻐서 꼭 입어 보고 싶었던 드레스 
입어보니 예쁘고 좋았다. 

이 드레스랑 로체드레스의 드레스 중에서 본식 드레스 뭘로 할지 사실 고민이 되었었다.
입어봤을때 생각보다 잘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고, 드레스 자체도 실제로 봐도 참 이쁘다고 생각이 들었다. 풍성한 드레스라 안에 드레스 틀을 잡아주면 훨신 이쁘긴 한데 나는 야외 공원에서 하는 거다보니 너무 풍성한 것도 부담스러울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라인을 잡지 않고 입었다. 
또한 공원에서 하다보니, 너무 클래식하거나 드레스다! 싶은 드레스는 좀 그렇고, 캐주얼이 가미된 드레스가 장소와 어울릴 것 같았다. 

두번째 - 이쁘긴 하나 안어울렸던거 같다. 

이 드레스 역시 소녀소녀 여자여자해서 너무 이쁘다는 생각이 들어서 입어보고 싶었다. 
살짝 젊어보이는 느낌이 있어서 그런가 나한테는 어울리지 않는 느낌도 있었다. 

개인적으로 머메이드 드레스는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가 머메이드인듯 아닌듯한 스커트가 맘에 들었다. 
아무래도 장소가 야외고, 공원같은 곳이다 보니 엄청 클래식한거보단 캐주얼하고 심플한 느낌의 드레스를 가장 찾았다. 

세번째 - 추천 받은 드레스 

이것도 예약이 잘 들어오는 드레스라고 추천을 받았다. 
사진으로 다시 보니 이것도 예쁜것 같다. 
이 날 이후에 촬영용 드레스를 입어보러 라포엠, 보나앤킴벨로, 로자스포자를 다녀왔는데 친구가 말하기를 
나는 일자로 된 오프숄더 아래는 풍성한 라인 그리고 쉬폰, 일자로 된 오프숄더여도 상의가 좀 여러 무늬가 들어간게 잘어울린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이건 반대로 너무 밋밋하지 않나 라는 느낌이 들었다. 
네번째 - 추천해주신 머메이드 드레스 

왜지 이것도 사진으로 다시 보니 이쁘네ㅋㅋㅋㅋ 
머메이드는 나의 스타일이 아니야! 라고 못박아서, 딱히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사진으로 보니 상체에 디테일도 있고, 
머메이드도 뭔가 지나친 머메이드가 아니라서 지금 보니까 뭐지 왜이렇게 이뻐보이는지 모르겠다. 
살짝 고민이 되기 시작했다 아직 시간이 있으니... 드레스가 남아있다면 기회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하 

전체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갈끔함, 쉬폰, 어깨가 여리여리해보이는 느낌이 있는 메리앤마리. 개인적으로는 너무 좋았다. 
결혼이 아니더라도 그냥 드레스만 입고 사진을 찍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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