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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튼 가먼트 - 예식 예복 맞춤 & 렌탈 후기 (내돈내산, 광고 없음) 본문

결혼 이야기

포튼 가먼트 - 예식 예복 맞춤 & 렌탈 후기 (내돈내산, 광고 없음)

깡총쓰 2023. 1. 22.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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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 웨딩 촬영을 하면서 진짜 고민했던 건 예복을 어쩌지였다. 
대부분의 웨딩 촬영 패키지에는 웨딩 드레스만 있고, 남자 예복은 따로 해야 한다고 해서 고민이 많았다. 
결혼을 준비 해 보면서 느끼는건 약간 추가금 파티인 듯 싶고, 촬영을 해보니 뭔가 그렇게 힘주지 않아도 그럭저럭 잘 나오니 그럭저럭 적당히만 하자로 마인드도 바뀌어 버렸다. 
어차피 남는건 사진이지만, 뭔가 감흥이 약간 사라진 기분이다. 

아무튼 평생 양복을 안 입는 사람이라, 집에도 제대로된 양복이 없었고, 
렌탈만 가능하면 렌탈을 할까 하다가, 이왕이면 맞추는게 좋을 거 같아서, 맞추기로 하였다.
제대로 몸에 맞는 양복이 있으면 행사 때 입지 않을까 해서 그렇게 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다이렉트 웨딩에서 소개해준 예복업체를 몇 군데 찾아보게 되었고, 그 중에서 포튼 가먼트로 결정 하게 되었다.

포튼 가먼트로 결정한 이유는 생각보다 되게 단순 한데, 
결혼 할 사람이 스맨파 팬이었다. 여기서 스맨파 첫 등장 할 때 입었던 양복을 제작 하였다 해서, 예약 하게 되었다.

해리슨 테일러였나, 여기는 예복을 맞추지 않아도 렌탈이 가능했는데, 포튼 가먼트는 예복을 맞춰야 무료로 2벌을 렌탈이 가능하다 했다. 
우리는 촬영 일주일 남기고 방문했고, 촬영에는 최소 3벌이 있는게 좋다는 매니저 분의 말에 3벌을 대여 해 주셨다...ㅠㅠ 
직장인이다 보니 여러모로 한국 방문 스케쥴이 빡빡했는데,  맞추어서 잘 대응 해 주셔서 감사했다. 

포튼가먼트 위치

포튼가먼트 강남점 주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로 740 (학동역 근처)
우리는 강남점에서 예복 맞춤을 진행했다. 
전국에 많은 점포를 가지고 있는거 같았고, 사는 지역에 따라 이용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예복 렌탈 하는 포튼가먼트 턱시도 점도 강남점 근처에 위치하고 있었고, 학동역에서 가깝다. 

예복 맞춤 

내부는 곧 결혼할 예비 신랑들의 예복으로 가득 했다. 
예복 맞춤의 경우, 방문 예약을 하고, 방문을 하게 되면 담당 매니저가 상담실로 데려간다. 
거기서 대략적인 촬영 날짜, 예식 날짜 등등의 정보를 기입하고, 가격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 

여기가 상담실 
상담실에서 대체적인 정보 기입 후에는 예복 만드는 과정에 대한 순서에 대해 설명을 듣는다. 
예복  맞춤을 하게 되면, 예복, 셔츠, 구두까지 패키지로 주신다. 
양복, 셔츠, 구두가 거의 없다고 봐도 되던 사람이라 하나 제대로 갖추었다 라는 숙제를 해결 하는 기분이었다. 

예복을 맞추는 순서는 

상담 -> 원단 선택, 셔츠 선택, 단추 까지 지정 -> 신체 치수 체촌 -> 가봉 -> 피팅 -> 예복 받기 
이런 순서 였는데 
당일에는 체촌까지만 진행한다. 
가봉하고 -> 피팅 해보고 양복 사이즈를 재조절하고 안맞으면 다시 가봉 -> 피팅 이 과정을 몇번 반복한다고 한다. 

한국에 살았으면 불편함이 없었을 텐데, 일본에 있다보니 가봉하고 피팅하고를 자주 반복 할 수 없어서, 불편한거 같다. 그래도 매니저님이 한국 방문 했을 때 첫 가봉까지 할 수 있게 도와주셨다 

세심한 안감, 셔츠, 단추색 고르기
국내 -> 이태리 -> 영국 원단 순으로 가격은 비싸지며 예복 맞춤에 최소
국내 100 이태리 160 영국200 정도의 가격이 든다고 한다. 안감을 따로 또 포인트를 주는 추가를 하면 추가 요금을 계속 든다. 
우리는 이태리 원단이었던가 영국원단이었던가로 했고 
처음엔 국내 원단으로 하자 ㅇㅇ 이랬는데, 점점 색이 예쁜 다른 원단에 손이 갔다. 
에르메네질도 제냐, 아르마니, 등등의 브랜드 원단들도 많았다. 

가봉

이렇게 아직 제작중인 옷을 중간에 입어보면서, 하나하나씩 정한다. 
평소 허리띠는 어떻게 하는지?
허리선을 딱 맞게 할 것인지 살짝 아래로 할것인지 위로 할것 인지.
바짓단은 복숭아 뼈가 보이는게 좋은지 아니면 구두 까지 내려 오는게 좋은지
바지 통은 끼는지 아닌지
소매는 손목 뼈를 덮는게 좋은지 드러내는게 좋은지 
어깨 선은 어디가 좋은지 정말 세심하게 하나하나 봐주신다. 

그러면 옷에 체크를 하시고 다시 예복 사이즈를 수정 해 주신다. 
오히려 웨딩 드레스 보다 좀 더 섬세한 작업을 하는게 이 맞춤 예복이 아닐까 싶다.ㅎㅎ 
개인적으로는 나도 입고싶었다ㅋㅋㅋ

이렇게 가봉을 하고 나면, 제작이 완료되고, 만약 입었을 때 사이즈 재 조정이 필요하다 하면, 다시 사이즈 조정을 해주신다. 
많이 하면 3번까지도 왔다갔다 한다던데, 우리는 아마 그정도의 시간은 없을거 같다...ㅠㅠ

쓰다보니, 맞춤 예복 많으로도 이만큼이다보니,
다음번에 렌탈 했던 정장에 대해서도 작성 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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