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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마카오 여행 - 에그타르트 맛집 후기 (베이크하우스/타이청베이커리/코이 케이 베이커리, 내돈내산, 협찬아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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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마카오 여행 - 에그타르트 맛집 후기 (베이크하우스/타이청베이커리/코이 케이 베이커리, 내돈내산, 협찬아님)

깡총쓰 2024. 5. 4.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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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하면 에그타르트. 에그타르트하면 홍콩. 아닌가 포르투갈인가... 
아무튼 정말 바삭바삭하고 고소해서 정말 맛있는 에그타르트.
개인적으로 달달한 디저트나 커피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카페도 잘 가지 않는데 
홍콩 여행 후기를 찾아보면 다들 에그타르트를 꼭 먹고 있어서 여행객이라면 안먹을 수가 없지!! 하고 다녀오게 되었다. 

결론은 먹길 정말 잘했다는 거였다. 
타르트 빵은 바삭바삭하고 에그 필링은 고소하고 엄청 달지도 않고 딱 먹기 좋은맛. 
특히 따뜻하게 먹으면 정말 맛있었다. 

내가 먹은 에그타르트는 세 곳이었는데 홍콩의 베이크하우스, 타이청 베이커리, 그리고 마카오 갔을 때 코이케이 베이커리였다.
풍자의 또간집에 나온 사워도우에 가보고 싶었는데, 어쩌다보니 지나가다 보기만 하고 직접 먹지는 못해서 조금 아쉬웠었다. 
사람마다 평이 다르긴 한데 쏘쏘라고 하는 사람들도 많아서 안먹어서 다행일까? 싶기도 했다. 
왜냐하면,,, 홍콩엔 정말 먹을게 많기 때문이다. 
사실 완탕면도 진짜 마지막에 마지막에 겨우 속에 우겨 넣을 정도로 홍콩은 눈뜨면 먹고 걷고 먹고 걷고의 연속이었다.
정말 행복한 여행이었던 거 같다. 

그럼 홍콩 에그타르트 맛집 3곳에 대한 후기를 써보고자 한다

홍콩 - 타이청 베이커리 

주소 35號 Lyndhurst Terrace, Central, Hong Kong

평범했던 에그 타르트 맛. 
빵 부분은 약간 퍼석퍼석한 느낌이고 계란도 뭔가 코팅된 맛이어서 맛있긴 했지만 두번 먹을 맛은 아니었던 거 같다. 
처음부터 베이크 하우스의 에그타르트는 먹어봐야지 라는 생각이 있었지만, 타이청 베이커리는 먹어야 겠다는 큰 의지 까지는 없었던 것 같다.
우연히 센트럴 지역을 걷다 발견 했는데, 처음 봤을 때부터 계란이 너무 샛노래서 큰 기대를 안했기 때문이었을까 
그냥 예상한 맛이었다. 

아침 11시쯤 가면 생각보다 붐비지 않았고, 줄을 서지 않아도 쉽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에그타르트를 여러곳을 먹겠다!! 이런 마음이 아니라면, 굳이 찾아 먹지 않아도 될 거같은 느낌이었다. 

홍콩 - 베이크 하우스 

주소 5 Staunton St, Central, Hong Kong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쭉 타고 올라가다 보면 만날 수 있다는 센트럴의 베이크 하우스에 다녀왔다. 
정말 다행히도 극적으로 두개 남은 에그타르트를 먹을 수 있었다. 
내가 방문한 시간이 아마 11시 조금 넘은 시간이었는데 에그타르트가 끝나면, 12시 40분쯤에 새롭게 구워져 나온다고 했었다. 
11시에도 꽤나 많은 사람들이 줄 서 있었고,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옆 계단에 앉아서 에그타르트를 먹고 있는 사람도 많았다.
역시 맛있어서 그런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먹어보길 잘했다고 느끼는 에그타르트 였다. 
빵은 바삭바삭 하고 에그 필링은 적당히 단 느낌으로 바삭바삭 달고 고소함이 잘 느껴졌다. 
아마 홍콩 여행 간다면 다시 한번 꼭 방문할 에그타르트 맛집인듯 싶다. 
그리고 왜 다들 베이크 하우스 에그 타르트를 먹는지 알 수 있었다. 

어떤분은 아예 박스채로 8개씩 사가던데,,, 그렇게 먹기에는 물리지 않나 싶기도 하다 
센트럴의 베이크 하우스는 너무 붐비기 때문에, 완차이 쪽으로 가면 좀 더 줄을 덜 서고 먹을 수 있어서 나는 완차이쪽 베이크하우스에 가서 한번 더 에그타르트를 먹었다. 

마카오 - 코이 케이 베이커리

 

주소 7, 1 Largo do Senado, Macao

마카오에 있는 에그타르트 체인점이라고 한다. 
세나도 광장에 갔다가, 사람들이 하나씩 들고서 먹고 있길래 궁금해서 사게 된 에그타르트
진짜 안먹었으면 후회할 뻔한...
세나도 광장에서 기념품? 파는 곳 어디서든 볼 수 있었는데, 에그타르트가 호빵 찜기 같은데에 들어가 있었고, 
따뜻해서 그런가 솔직히 베이크 하우스 에그타르트보다 맛있었다.
(역시 모든 음식은 따뜻할 때가 가장 맛있는 거 같다. 과자도 과자공장에서 갓 만든 따뜻한게 맛있다고 하니까)

따뜻하고, 뭔가 호빵찜기 같은데 들어있어서 빵이 눅눅할거 같은데 바삭하고, 에그 필링도 푸딩처럼 적당히 달달했다. 
맛있어서 그 자리에서 없는 돈 탈탈 털고, 남은 엔화 환전해서 에그타르트 2개씩 더 사먹었다. 
(홍콩이랑 마카오는 신용카드만 믿고갔다간, 정말 큰 낭패였다.)
디저트를 안 좋아하는데도 밥보다 맛있는 그런 에그타르트 였던 거 같다. 
마카오에서 가장 생각나는건 아마도 이 에그타르트 인거 같기도 하다. 로드 스토우 베이커리의 에그타르트가 맛있다는 데 그걸 못먹어 봐서 조금 아쉽긴 하다

사워도우랑 로드스토우까지 먹었으면 나름 에그타르트 그랜드 슬램 달성이었을 텐데
에그 타르트 사냥꾼 마냥, 3가지 에그타르트를 다 맛을 보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맛있었던 것은 마카오의 에그타르트였다. 
바삭바삭하고 적당히 달았던 에그 필링
일본에 돌아와서도 에그타르트랑 파인애플번이 너무 생각나서 일본에 있는 홍콩 차찬텡이나 홍콩식 에그타르트를 파는 곳을 방문 해봤지만, 그 맛이 나질 않는다...ㅠㅠ 
역시 그 나라에서 맛있다고 하는건 최대한 많이 먹고 최대한 맛을 기억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가 보다. 

홍콩가면 에그타르트 하루에 한 번씩 꼭 먹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사실 그거 말고도 먹을 것은 많지만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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