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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다이어트 이야기 - 1년간의 다이어트 후 유지어터 2년 무엇이 변했을까? 장기 다이어트 해서 좋았던 점 본문

다이어트 이야기

나의 다이어트 이야기 - 1년간의 다이어트 후 유지어터 2년 무엇이 변했을까? 장기 다이어트 해서 좋았던 점

깡총쓰 2022. 5. 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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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다가오니 나의 작은 블로그에도 다이어트에 관한 글들이 조회수가 올라오고 있다. 
그리고 내가 다니는 헬스장에도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아 더워지는 구나 라는 실감을 옷이 얇아짐으로써도 하지만, 가끔 블로그에 다이어트 관련 글이 조회수가 높아질때도 실감을 하는 것 같다. 

나는 2020년 2월에 다이어트를 시작해서 2021년 4월까지 65키로에서 54키로까지 감량을 하였고
2021년 4월부터 지금까지는 유지를 하며 54 ~ 56 정도의 몸무게와 지방량 20.5%~21% 왔다갔다 하는거 같다. 
회사를 나가면 56키로, 집에서 재택하면 55키로, 그날 너무 힘들었고 지쳤다 하면 54키로 인 것 같다. 
지방량을 20%이하로 감량하는 경우도 많긴 한데, 
나의 경우에는 바디 프로필을 찍는게 목표도 아니고 (극단적으로 근육이 보이게 하는 식단은 나를 즐겁게 하는 게 아니다.)
무섭지만 지방을 더 다운시켰다가는 생리를 안할 수도 있다고 하기에...
실제로 54키로 이하로 몸무게가 빠지면, 기립성 저혈압이 너무 심하다. 
그렇기 때문에 적정한 지방량을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참고로 장기다이어트도 살찐다 ㅎㅎ 1년동안 살뺐는데 그 후 1년 ~2년 운동 안하거나 원래 식단 돌아가면 요요온다.
느릴뿐이다. 그러니 다이어트는 결국에 나의 생활 습관을 바꾸는 일이니 할 수 있는 선에서 계획을 짜는게 좋은 것 같다.

오늘은 내가 그냥 장기다이어트를 해서 좋은 점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한다. 
정보성 글이라기 보다는 그냥 내가 수다를 떨고 싶어서 쓰는 글 같다 

1. 시간관리를 좀더 철저히 할 수 있게 되었다. 

살이 빠졌는데 시간관리가 뭔소린고 싶긴 할 것이다. 
나의 다이어트의 경우에는 살을 두달안에 10키로 뺄거야! 이렇게 시작한게 아니라 30분씩 뭐라도 좋으니 몸을 움직여보자 라는 개념으로 시작했다. 
하여 처음엔 30분 하던 것이 1시간 그냥 삘받으면 2시간 3시간도 하긴 하지만 
저녁에 1시간 운동이 나에게 습관이 되었다. 

운동이 끝나고 샤워를 마치고 나면 대략적으로 빠르면 9시 반 늦으면 10시반 정도인데 그 이후에 그냥 자기는 너무 아쉽고, 유투브를 보기도 아쉽고 하다보니, 새로운 습관을 만들기 시작했다. 
30분 공부하기...ㅋ 처음엔 공부라 생각하지 않았고 30분 책상에 앉아있기가 목표였다ㅎ 
돈 더 벌어야지 그게 무엇이 되었든 간에 열심히 해야지 라는 마음으로 저녁시간에 공부하는 시간도 꾸역꾸역 넣기 시작했다. 
처음에 30분 하던것이 지금은 1시간 1시간반으로 늘었고 좀 더 시간을 투자하는 날도 있다. 
하여 뭔가 나만의 갓생살기 루틴이 완성 된거 같다. 

9시~6시 회사 
7시~8시 강아지 산책 & 밥주기
8시~9시반 운동& 샤워 
9시반 ~ 11시 공부 
11시 ~ 12시 휴식 
대충 이런 느낌으로 살고 있는데 뭔가 하루하루 만족 스럽다. 

2. 내가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알았다.  그러다보니 삶이 즐거움

다이어트를 하면서 가장 염두해 두었던 것은 지속가능한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었다. 
지속이 가능하려면? 내가 즐거워야 하고 내가 좋아해야하고 내가 재밌어야 한다!
그러다보니 별걸 다 해봤다

우선 운동은 흔히 하는 헬스장가서 피티를 받았다.
개인 레슨하는 곳이었고 30분씩 하는 피티였고, 횟수 제한은 없었기 때문에 거의 매일 갔다. 
피곤해 보이는 날은 30분 마사지 받고 끝났다. 
처음에 동네에 작게 생긴 곳이었는데 요새는 굉장히 커져서 점포를 5개까지 늘린걸로 알고 있다. 
그렇게 30분씩 운동을 하다보니 모자르고, 임산부들이 하는 유산소 운동을 넣어서 좀 더 하다가 좀더 재밌는 운동을 찾다가 줌바를 시작했다 
그 후에는 집에서 오도방정을 떨면서 춤추면 강아지가 놀라서 집안에서 벌벌 떨길래 그만뒀다ㅎ 
그리고나서 바른 자세를 위해 필라테스를 다녀봤다 정적이라서 재미가 없어서 지금은 점핑머신으로 갈아탔다 

바로 이거!! 개인적으로 저 개그우먼분 진짜 존경한다. 저런 몸을 어케 만들기 나는 감히 도전도 못할 거 같다. 
아무튼 신주쿠 시부야쪽에 점프원이라고 팝송에 맞춰서 점프를 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이 곳에서 팝송에 맞추어서 점핑머신 위에서 춤을 추거나, 덤벨들고 약간의 근육운동을 하거나 미친 유산소 운동을 한다. 
이거 정말 내 취향 처음엔 45분도 숨통이 끊어질거 같았는데 지금은 90분정도까지는 너끈히 뛸 수 있게 되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근육이 덜 붙는 느낌이다. 뭔가 근육의 자극이 아쉽다 숨통은 끊어질거 같아서 딱 좋은데ㅎ
요새는 점점 요가가 눈에 들어오는 느낌이라 요가도 도전해 보고 싶다. 

이렇게 운동도 점점 재밌는걸 찾아 헤멘다. 

식단도 마찬가지 
샐러드 닭가슴살을 다이어트를 위해 먹기엔 너무 싫었다. 
하여 처음엔 목살, 소고기, 쌈채소로 바꾸어서 먹었고, 좀 괜찮다 싶으면 두부, 닭가슴살 닭도리탕...ㅋㅋㅋ
비빔밥에 연어, 회덮밥 등등 뭔가 일상생활에서 생야채와 단백질을 채우려고 노력을 했다.
그런데 운동을 하다보면 입맛이 변하는지 간이 센 음식은 좋아지지 않는다. 
양도 줄어간다... 지금은 억울하게도 많이 먹고싶어도 못먹는 몸이 되어 버렸다. 
그래도 맛난거 맛은 볼 수 있게 됐으니 괜찮다. 
아무튼 맛있는 걸 찾아가는 과정을 계속해서 하고 있고, 단백질과 비타민, 탄수화물을 좋아하는 걸로 채워가는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다. 사실 장기다이어트 하면서 식단이 가장 즐거웠다. 
더디게 빠지는건 스트레스 였지만.

마지막으로 휴식!
휴식도 잘 취해줘야 한다. 
어떻게 보내는 주말이 나에게 가장 즐거운 주말이고 휴식일까 라는 생각을 다이어트 하면서 참 많이했다. 
이러다보니 다이어트 즐거웠다. 몸을 어떻게 움직여야 즐겁고 어떻게 쉬워줘야 즐겁고 어떻게 먹어줘야 즐겁고 
그냥 즐거운 생각밖에 안하는 거다. 
그래서 성격도 좋게 바뀐다 라는 얘기가 많은 것 같다. 

휴식은 음 뭐랄까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친구들과 주변 사람들과 수다를 떨며 스트레스를 풀 수도 있고 
그냥 책보고 티비보는게 즐거울 수 있고, 스트레스 없이 내가 맘이 잔잔한 호수같이 쉴 수 있는 게 무엇인가 생각했는데
나의 경우에는 집에서 옛날드라마 보기 였더라...ㅎㅎ
논스톱, 전원일기, 하이킥시리즈, 눈의여왕 등등 초중고등학교때 좋아했던 드라마를 보거나 
강아지랑 산책 후에 같이 낮잠자기 나를 너무 행복하게 하는 것 같다. 
이렇게 나를 위해 휴식을 취하는 시간은 꼭꼭 잘 만들어서 두고 있다. 

3.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이 생김

이건 아마도 많은 분들이 겪은 말일 것 같다. 
다이어트를 하며 시간만 있다면 살을 뺄 수 있다는 자신감은, 살도 뺐는데 다른것은 또 못하겠냐 라는 자신감을 주었고 
나아가서는 일과 생활에도 영향을 주었다. 
무엇보다 체력이 붙으니 못할게 많이 사라진 느낌이고 집중력도 많이 늘었다. 
정말 처음 운동 시작할 때만 해도 체력이 없어서 출산한 여성을 위한 운동을 했었는데ㅋ 
운동한지 2년에 운동은 나의 체력을 많이 개선 시켜주었다. 

그러다보니, 일도 예전보다 할 수 있는 양이 늘었고 (경력이 는것도 있지만 ) 체력적으로도 받쳐준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여, 못할 일이 뭐가 있으랴, 어떤 순서로 이 과제를 타파해 나가야 할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됐고 
하다보니, 이직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 
X00만엔으로 시작했던 연봉도 3배 넘게 올랐으니, 정말 체력이 만들어준 복이 아닌가 싶다. 
지금까지도 힘들고 열심히 해야 했지만,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더더 앞으로 나가야 하고, 더더 많이 벌어야 하는데, 더더 하루하루를 예쁘게 닦아가도록 열심히 해야곘다는 생각이 든다. 

4. 체질이 달라짐? 소식하게 됨

이건 내가 모든 음식을 쥐똥만큼 주는 일본에 살아서 이래 변했나 싶긴 하지만, 
다이어트를 하면서 식단보다는 양조절이 중요한데, 양을 원래 먹던 양에 2/3, 1/2로 줄였다 
과식하면 2/3, 1/2정도 먹는것 같다. 
배부르다... 많이 시켜도 많이 못먹는다. 몸이 변한거 같다.  요근래는 저녁을 많이 못먹겠다 

얼마전에 낮에 냉면을 먹고 저녁에 밥 1/2에 돈가스 3조각을 먹었는데 그날 과식한 느낌이 너무 들어서 배가 너무 불렀다. 
뭔가 장수 할 거같은 느낌이 들었다. 
하여 식단이 참 다이어트 하면서 개선이 많이 된 것 같았다.
다이어트 전에는 저녁 8시이후에 1인1닭하기, 규동 + 슈퍼에서 파는 떨이 튀김 회 등등 3품 정도 해서 파티를 벌였는데 
지금은 아침 - 요구르트나 샌드위치 점심 - 일반식 저녁- 가볍게 이 루틴을 지키지 않으면 소화가 잘 안된다.
뭐랄까 나혼자산다보면서 박나래가 소식좌 대식좌 모아서 한상 가득히 차려주는걸 봤는데 먹기 힘들어하는 코쿤에 감정이입이 잘되었었다ㅎ 
이렇게 뭔가 나의 내면의 장기도 셋팅이 다시 되어가는 것 같다. 아마 30년간 해온 습관이 있으니 다 바뀌진 않았겠지만, 
약간의 변화가 생겼다.

위와 같이 다이어트를 해서 좋은 점은 이거다.
장기다이어트는 나의 하루를 바꾸고 나아가서의 나의 생활을 바꾼다. 
세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고, 습곤교정이라는 건 저엉말 쉽지 않다. 
가끔은 운동이고 나발이고 하루종일 누워서 스마트폰을 할때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확실한 건 다이어트는 나에게 살을 빼주는 것 이외에도 연봉상승의 기회를 놓치지 않는 힘을 주었고,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다.
장기다이어트를 계획하고 있다면, 아마 힘들거다. 이게 살이 빠지나 싶고, 
그런데 정말 서서히 바뀐다. 2년 3개월전의 나를 생각해보면, 지금의 나와는 다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를 바꾸고 싶다면, 장기다이어트는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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